하이엔드 스피커, 이것 만큼은 확인하고 골라야. - 돈이 얼마인데... 브랜드 역사는 안 보실랍니까?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EVO는 사실 이정도 스피커입니다.

2023.01.09

자, 오늘의 이야기는 포칼(Focal) 스칼라 유토피아 EVO(Scala Utopia EVO)입니다.

베릴륨 트위터를 비롯한 자체 개발(그리고 많은 하이엔드 브랜드가 가져다 쓰는)드라이버 유닛 이야기 등은 이제 너무 유명하고도 당연해진 주제라 또 한 번 언급까지는 안해도 되겠지요? 오늘은 스칼라 유토피아의 테크니컬한 우수성 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 왜 이 스피커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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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스피커를 비롯, 오디오 제품을 선택할 때, 아니 브랜드를 먼저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먼저 살펴보십니까?
사실, 기술적 요소나 최근 어디어디에서 핫하더라 하는 것들은 상당히 단기적 가치 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EVO스피커가 이 두 가지(기술적으로나 최근 핫 한 정도로나) 부분에 있어 조금이라도 빠지는 건 아니지만 말이지요.
오디오, 특히나 스피커라는 컴포넌트는 기술적 요소를 넘어 예술적 가치가 매우 부각되는 분야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앰프나 네트워크플레이어 같은 소스기기 등과 같이 전기전자 집약적인 제품이라기 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음악 표현에 관여하는(중요한 건 음악입니다. 음향이 아닌..)물건이라는 거지요. 음향적으로 계측 수치적으로 우수하다 해서 꼭 "소리 좋은"스피커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스칼라 유토피아는 사실 이 부분, 그러니까 테크니컬한 수치적 부분에서도 매우 우수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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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리내는 스피커를 고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브랜드의 역사성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단순히 몇 십 년 되었고 어쩌고를 떠나 그 기간동안 끊임없이, 꾸준히, 한결같은 명성과 선호도를 유지하였는지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하이파이 브랜드 중에서는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중간 중간에 단절의 역사(사실상 그 브랜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기간)가 상당한 것도 비일비재하니까요.
스피커 브랜드의 "지속 가능했던 역사"는 현재의 결과물에 아주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앰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성 부품이 단순한 스피커는 막연히 물량투입이라는 개념만으로는 그 가치와 가격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명화 작품을 구입한다 했을 때, 캔버스와 물감 가격과 가치로 전체 가치를 판단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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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역사를 지닌 브랜드는 그 역사 만큼 오랫동안, 다양하게 많은 사람들, 다양한 앰프들과 만나왔을 겁니다. 보다 많은 이들의 귀와 마음을 거치면서 아주 정교하게 소리를 다듬어 온 것이지요. 이러한 소중한 경험과 역사가 일개 개개인(소위 말하는 스피커 장인, 마이스터 한 두 사람에 그치지 않는)이 아닌 브랜드 전체의 역량과 실력, 센스가 되어야만 비로소...우리가 하이엔드라 부를 수 있는 제품이 현재 진행형으로 탄생합니다. 사운드 튜닝이라는 과정은 그 자체가 부가가치이자 제품에 가격표를 매길 수 있는 지표가 되는 것이지요.


포칼의 최상급 라인업 유토피아,
오늘 다시 소개하는 스칼라 유토피아 EVO를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포칼, 그리고 유토피아라는 이름은 70년대 80년대 90년대에 걸쳐 전 세계 오디오마니아들의 로망이 되어왔습니다. 최초의 유토피아가 탄생했던 95년부터 지금까지 포칼은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유수의 매거진/웹진, 그리고 최근 수 년 사이에는 유튜브 등의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빠짐없이 이슈가 되고 그 이름을 알려왔습니다.  


그자리에 안주하기는 커녕 해를 거듭할 수록 점점 진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총아이자 결정판이 지금 또 이야기하는 스칼라 유토피아 EVO 입니다. 물론 플래그쉽인 Grande utopia 나 Stella/Maestro utopia도 스칼라 윗쪽으로 엄청난 아우라로 포진하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일반적인 공간에서 현실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스칼라유토피아 만한 것이 또 없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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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랜 시간 꾸준하게 수십 년 동안 오디오 시장에서 존재감이 사라지지 않았던 브랜드이자 스피커, 바로 포칼 유토피아입니다. 우리는 지금 시점에서 새 제품을 선택하는 입장이겠지만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만큼은 우리의 선택을 받기 이미 오래 전부터 세월의 검증을 통과하여 대기중이었던 것이지요.


새삼 말씀드리지만, 하이엔드 스피커를 고르실 때에는 최소한 세월의 검증을 받았는지 꼭 살펴보셔야 합니다. 오디오 시작하는 분들은 지금 막 시작하셨을 지 몰라도 아주 훌륭한 스승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EVO스피커는 그 조상대 부터 족보를 이어왔고 그 세월 만큼의 다듬어진 정교한 하이엔드 사운드를 선사합니다.


스피커만큼은.."최근 떠오르는 혜성과 같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브랜드는 경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신성급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얼마나 많이 명멸을 반복해왔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중에 중고값 폭락한다면 매우 속쓰리지 않겠습니까? 브랜드가 깡패라는 말은 여러모로 볼 때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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