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스피커는 매니아의 전유물? No! 같은 예산으로 훨씬 좋은 소리를 뽑아낼 수 있는 스피커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EVO

2023.01.09

하이엔드라는 단어는 비싸다는 의미도 내포하지만, 일반적으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그러니까 무언가 까다롭고 다루기 어렵다는 선입관도 분명 존재합니다. 또는, 아는 사람만 알아본다는 지극히 좁은 매니아 시장의 독특한 물건이라는 의미도 있지요. "일반적으로 볼 때"그렇다는 말입니다.


오디오, 그 중에서도 고급의 비싼 제품을 뜻하는 하이엔드 오디오는 특히나 그러한 진입장벽이 상당한 듯 합니다. 스피커의 경우만 하더라도, 하이엔드라는 등급의 제품들은 앰프 매칭, 케이블 매칭, 청취공간(룸 어쿠스틱)설정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지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제 실력 발휘를 위해 그만큼 대접해줘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
 

포칼 역시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로서 그러한 "하이엔드 대접하기"관점에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바라봤을 때 여타의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와는 다소 차별화 되는 그 무엇이 분명 존재하는데요... 한 마디로..
 

"어지간하면 까다롭게 굴 것 것 없이
제 성능의 대부분을 허락해 준다"
 

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단순하게 설명을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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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가격 기준 5천만원이 넘어가는(누차 강조하지만 포칼 스피커는 와인오디오가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정품과 합당한 서비스를 포함해서 말이지요.)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EVO, 간단하게 5천만원짜리 소리라고 하겠습니다.


필자 기준으로 스칼라 유토피아가 제 성능을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앰프 세트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100%는 말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스칼라 유토피아가 약 70%정도의 소리를 내어주더라도 충분히 감동적인 음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칼라가 절반 정도만 실력 발휘를 하더라도 비슷한 가격대에서 구입 가능한 여타 하이엔드보다 훨씬 들어줄 만하기 때문입니다. 구동의 측면에서나 매칭 난이도 측면에서나 그러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B사, W사, 그리고 또 다른 W사, M사, A사 등의 스피커 중에서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EVO와 비슷한 리테일 가격을 지닌 스피커들은 어떠한가요?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앰프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제 성능의 반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5천만원짜리 스피커는, 제 소리를 내기 위해
최소 1억원짜리 앰프를 매칭해야 한다!"


여러분은 이 명제가 맘에 드십니까? 구동과 핸들링이 스칼라 유토피아보다 어렵다는 것이 과연 허세 말고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그 무엇이 있을까요? 똑 같이 2천만원 상당의 앰프로 구동을 시도했을 때, 타사의 비슷한 가격대 스피커가 20% 남짓의 실력 발휘를 한다면, 그리고 스칼라 유토피아는 같은 환경에서도 70%의 실력 발휘를 한다면 우리는 어떤 소리를 보다 "하이엔드 적으로"감상할 수 있겠습니까?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극한의 하이엔드 사운드를 뽑아내는 것은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오디오는 돈 앞에서는 아주 상식적으로 소리를 내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한정된 금액으로 최고의 소리를 뽑아내길 바랍니다. 물론, 가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몇몇 소비자분들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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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최상위 유토피아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모델인 스칼라 유토피아 EVO, 그 이유 중에는 앰프 매칭/공간 매칭등에 상당히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는 탓도 큽니다. 어짜피 100% 실력 발휘는 상당한 금액의 앰프/공간 튜닝에 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이 아닌 차선, 그 차선 중에서 가장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 무의식중에도 끊임없이 찾아헤매온 것이 사실이라는 점, 부인하지 못하실겁니다.
 

대접해준 만큼 결과를 보여주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 말고도, 우리는 최소한의 인프라 투자로도 납득할 만한... 경쟁기들보다 압도적으로 손쉽게 좋은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를 원하지 않겠습니까?
 

적당한 앰프로 매칭해봤더니 도저히 못 들어주겠더라, 앰프를 좀 더 업그레이드 하면 "들을 만 해질까?" 우리가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EVO를 들이면서 하는 고민은 이런 것이 아니게 됩니다.
 

"생각보다 소리가 훌륭한데? 앰프를 더 써주면 어디까지 소리가 좋아질까?"
 

생각보다 훌륭한 소리라면 사실 그 정도 선에서 만족하고 음악 감상에 전념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는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EVO만한 선택지는... 거의 없는 것이 아니라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와인오디오의 작정하고 만든 할인가격과 다년간의 노하우로 지원하는 서포트만 있다면 말이지요.  


스칼라 유토피아는 온갖 경험과 자금이 풍부한 전문가용 하이엔드 스피커가 아닙니다. 어지간 하면 제 완전 성능에 가까운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대중적 하이엔드" 스피커 입니다.
 

중요한 것은 최종 출력되어 우리가 즐기는 하이엔드 음질이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굳이 겪지 않아도 되는 앰프에의 부담과 귀와 마음이 괴로운 시행착오 과정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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