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사운드에 한 발 더 가까운 DAC, 진화는 그렇게 이루어진다. – 칸타타 뮤직센터 3.0 (Cantata MusicCenter 3.0)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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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라는 단어에는 참으로 묘한 감각이 서려있습니다. 그리움, 따스함, 인간다움, 순수함 등의 키워드들이 아날로그라는 단어에서 떠올려지죠. 특히 오디오 쪽에서는 소리의 순수성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게 이야기됩니다. 애초에 음악을 듣는 것 역시 아날로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감정이 위로받고 충족되는 느낌을 받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 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날로그의 순수성을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기 위해서는 점차 발전된 기술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여러가지 기술적 작업을 거쳐야 ‘아날로그’에 점점 가까워 지는 것이죠. 그리고 그렇게 아날로그에 최대한 가깝게 구현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러야 ‘하이엔드’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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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졸루션 오디오(Resolution Audio) 칸타타 뮤직센터 3.0 (Cantata Music Center 3.0)

레졸루션 오디오(Resolution Audio)의 칸타타 뮤직센터 3.0(Cantata Music Center 3.0)은 참으로 묘한 경계선상에 있는 제품입니다. 언뜻 보면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잇는 DAC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중급기와 하이엔드의 경계선상에 위치해 있는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엄연히 말하자면, 시장의 논리로 정의된 가격표로 논할 작품은 아닐겁니다. 생각처럼 애매하지도, 만만하게 볼 물건은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죠.

특히 DAC에 있어서 칸타타 3.0은 분명 한 단계 위의 레벨이라고 못박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 오디오에 있어 DAC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음원으로 하이엔드 사운드를 뽑아내야 하는 요즘의 오디오에 있어, DAC의 퀄리티는 그야말로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하는 과제와도 같습니다. 칸타타 3.0은 그러한 과제를 훌륭히 수행해낸 클래스 수석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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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 3.0에 채택된 AD5791BRUZ R2R Ladder DAC 칩

  

자, 이 우등생의 비결을 살펴봅시다. 칸타타 3.0은 R2R Ladder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DAC입니다. 좀 아는 분들이라면 여기서 놀란 표정 한번 짓고 가셔야 할텐데요, 왜냐하면 이 방식은 말 그대로 순수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추구하는 천만원 이상 하이엔드급 브랜드에서나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DAC칩의 가격도 비싼편이고 수급도 쉬운편이 아니기 때문이죠. 여기에 칸타타 3.0은 한 술 더 떴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것은 아날로그 디바이스社의 AD5791BRUZ라는 DAC칩인데 이건 원래 의료 및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용되는 R2R Ladder 방식 칩입니다. 상당히 섬세하고 정밀하기 때문에 이걸 오디오 용도로 사용하려면 막대한 기술적 물량투입이 필요해지는 것이죠.

이런 고성능 칩을 위화감없이 적용해 4개나 사용한 작품이 바로 칸타타 3.0입니다. 당연히 풀 밸런스드 설계를 염두한 것임을 알 수있지요. 말 그대로 아날로그 사운드에 대한 레졸루션 오디오의 집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죠. 이 정도면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천만원 이하의 DAC에서는 감히 따라올 경쟁자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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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칸타타 3.0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DSD 파일을 지원합니다. 이게 또 오디오 매니아들에게 반가운 부분인데요, DSD파일은 현존하는 음악 파일 중 아날로그 원음을 가장 잘 보존하는 파일 형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1bit 방식을 사용하는 DSD의 특성상 재생할 수 있는 기기의 제약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지원하는 제품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칸타타 3.0은 USB 및 S/PIF 입력을 통해 DoP 전송 방식으로 DSD 파일을 재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DSD 파일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이제 칸타타 3.0을 통해 만족스럽게 아날로그에 가장 근접한 음원파일을 재생하는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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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칸타타 3.0은 소스기기 그 자체로도 훌륭한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CDP의 성능이 상당히 양호한 편이죠. 척 보기에는 그저 부가기능 정도로 보이는 CDT지만 파이오니아에서 제작한 SATA 방식의 DVR-TS08을 사용합니다. 이 CDP는 데이터 정확도에 편차가 거의 없는 편이며 신호의 손실도 최소화 시켰습니다.

그렇기에 이미 보유한 CD로도 고품질의 감상이 가능한 것이 칸타타 3.0이 가진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음의 정보량이 상당히 풍부한 편이며, 소리가 가진 아날로그의 느낌을 잘 살려주기 때문에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그 외에도 볼륨 컨트롤을 통해 프리앰프로서 파워앰프와 함께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하니, 팔방미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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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오디오 업계에서 DAC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 여러분도 칸타타 뮤직센터 3.0을 경험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아날로그 감성을 이 정도로 수준까지 구현해 줄 수 있는 제품이 동 가격대에서는 보기 힘들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졸루션오디오의 칸타타 뮤직센터 3.0. 만나보면 구매욕구가 마구마구 펌핑되는 이 제품.

와인오디오에 방문해주시면 이 제품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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